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먹는 치매 신약 후보물질이 약 5037억 원에 이탈리아의 제약사로 기술 수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신약은 CV-01이라는 이름을 가진 약물로,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차세대 치매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기술 수출은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덕분에 이뤄졌으며, 한국의 바이오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 기술 수출
KIST가 개발한 CV-01은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뇌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기존 치매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데, Keap1/Nrf2라는 신호 체계를 통해 뇌의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 약물이 상용화된다면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첫 번째 약물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는 보통 뇌에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치매 치료제는 이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효과가 크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치매 치료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CV-01은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뇌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뇌전증 같은 뇌 질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뇌 질환 환자들이 신경 손상으로 고통받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약은 치매가 발병하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CV-01의 장점
이 신약은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 치매 치료제보다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먹는 약으로 개발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2) 적은 부작용
기존의 주사제형 치매 치료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적습니다.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도 적어, 안전성이 높은 편입니다.
3) 약 효능 증가
이 약물은 저분자 화합물이라서 뇌의 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로 약물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고, 약효가 잘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예방용
예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치매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치매뿐만 아니라 다른 뇌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성과
이번 기술 수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KIST는 2014년부터 치매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정부는 연구개발부터 상용화,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꾸준히 지원했습니다.
2016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은 KIST 연구팀은 2021년 CV-01에 대한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큐어버스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큐어버스는 2년 만에 임상 시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해 CV-01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 약이 상용화되면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뇌전증 환자들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기대와 전망
큐어버스의 대표는 CV-01이 치매는 물론 뇌전증과 파킨슨병 같은 다양한 뇌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약이 상용화되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고, 고령화 사회에서 뇌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성과는 한국의 공공연구기관이 연구한 성과물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로, 앞으로도 한국이 개발한 기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KIST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정부 연구기관과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시험을 통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산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바이오 기술 사업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KIST의 성과는 정부의 지원과 연구진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바이오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첨단바이오기술과: 044-202-4563
연구성과혁신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044-202-4728
지역과학기술진흥과: 044-202-4743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성과확산팀: 02-958-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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